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Dr. 히루루크 (문단 편집) == 비판 == >'''사기끼 다분한 만능약과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써서 위험한 상태로 만들어버린 공포의 의사.''' >---- >원피스 블루 中 >'''이 세상에 실력 없는 의사만큼 무서운 건 없지. 네가 의사라고 나서지 않았다면 평범한 감기로 끝났을 환자가 몇백 명은 될 거야'''. >---- >'''[[닥터 쿠레하]]''' 강렬한 명대사와 감동적인 서사로 짧지만 굵은 인상을 남기고 떠나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지만, 그 반동으로 원피스에서 '''미화가 가장 심한 캐릭터로도 손꼽힌다.''' 언듯 기득권층을 비판하는 [[언더도그마]]적 캐릭터로 그려져 있고, 본래 의도는 선한 듯 묘사되어 있으며, 그가 죽을 때까지 했던 연구는 마지막에 좋은 성과를 맺긴 했지만, 생전에 그가 했던 의사로서의 행동은 약자 포지션인 주민들한테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는 걸 넘어 걸어다니는 재앙이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 자신은 작중 내내 끝까지 피해자를 짓밟는 자기애적 변명과 합리화로 일관하기 일쑤였고, 마지막에는 결과만큼은 좋았다는 이유로 독자들은 물론 작중 선역들에 의해 끝까지 미화되었다. 근본적인 마음가짐만 좋았을 뿐, 실상은 의사로서 최악의 자질을 지닌 인물이자,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습니다|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의 표본이다. 당연히 의사에게 최우선으로 필요한 덕목은 의학적 지식이다. 차가운 얼굴로 환자의 병을 파악하고 지식을 이용해 확실히 고쳐주는 의사가, 따뜻하게 웃고 친절한 말을 하며 오진을 내려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의사보다 낫다. 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양의 지식과 경험을 습득해 겨우겨우 의사가 되는데 그마저도 현장에선 실수할 수 있다. 의사라는 건 선한 마음가짐만으로 될 수 없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선한 사람이었던 만큼 쵸파를 구해주고 자신이 죽을 상황에도 이시 20의 안부를 묻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지 않았는가 등으로 반론할 수도 있겠지만 진료를 거부하는 마을 사람한테 억지로 검증되지 않은 죽을 위험이 도사린 처방을 실험하려 들고 이를 저지하려는 환자의 보호자에게 마취총을 쏜다든가[* 이런 점부터 보면 최소한 돌팔이이고 전에 이 양반이 의학적 도덕은 개나 줘버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자는 자신한테 권면된 치료를 거부할 권리가 있음에도 환자를 자신의 물건이나 마루타 쯤으로 대하는 것. 게다가 마취는 굉장히 섬세한 분야이기때문에 현실이었으면 대충 만든 마취총에 맞아서 쓰러진 보호자에게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쿠레하도 환자를 좀 막 대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쿠레하가 수술비를 좀 많이 뜯어가서 두려워하는 면이 있는 점, 의학에 무지하거나 무리하는 환자들 한정으로 대하는 점, 적어도 실력 하나는 명의 수준이라는 점, 스스로도 자신의 환자는 살아서 나가든 죽어서 나가든 해야 한다는 정당한 지론이 있다는 점, 어찌야 되었든 아픈 환자를 외면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면 히루루크보단 낫다.] 한 술 더 떠서 강도짓을 하고 집을 불태운 뒤, 돈이 적다면서 집 좀 탔다고 불평하지 말라며 혼잣말로 투덜대는 그의 전적을 보면 이런 짓을 태연자약하게 저지르는 사람이 정작 마을 전체의 행복을 위해서 벚꽃나무를 연구하는 선한 목적을 가졌다는 게 더 아이러니하다. 더군다나 이런 식으로 희생된 사람은 [[Dr. 쿠레하]]에 따르면 족히 수백 명은 된다. 물론 그녀가 악덕 의사 포지션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만화적 과장은 있겠지만 히루루크가 작중에서 딱히 변명도 제대로 못했을뿐더러 그가 활동하던 드럼왕국이 규모가 큰 대국도 아니고 소국인 만큼 수백 명이라고 표현될 정도면 이미 테러리스트나 다름없을 수준으로 일을 저지르고 다닌 셈, 괜히 마을 사람들이 히루루크가 나타나자 수비대부터 부르려고 한 것이 아니다.[* 사실 지금은 갱생했다고 해도 과거의 히루루크는 자기 자신도 악당이라고 평할 악한 인간이었다. 애초에 '''의사는 커녕 의학과 전혀 관계없는 도둑'''이었으니 본편에 나오듯 의학적 도덕이 없어보이는 막장 돌팔이가 되는 게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오히려 그런 히루루크가 중상을 입은 쵸파를 완치해낸 게 되려 신기할 지경.][* 그리고 쿠레하가 치료해준 대가로 전재산을 50%나 뜯어가는 악덕 의사 포지션이지만 정작 그것을 빈부에 따라 차별하지도 않아 다르게 보면 돈 없다고 차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의미도 된다.] 이렇게까지 된 이유는 [[드럼섬]] 편의 주제인 '''의술이 마음의 병도 고칠 수 있나?'''를 더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과장한 것이다. 세계관 최고의 의술 국가지만 역설적으로 부패한 국가, 능력은 출중하지만 치료 방법이 선하다고는 볼 수 없는 이시 20이나 쿠레하와 일부러 대비되는 인물을 만든 것. 작가가 현실성을 중시했다면 현실적으로 납득 가능한 선의 돌팔이 의사의 면모, 예를 들어 주사를 놓을 때 혈관을 잘 못찾는다거나, 제대로 붕대감는 법을 모르는 정도로 보여줬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대신 극적이고 대비되는 연출을 위해서 이 '돌팔이' 면모를 극단적이고 과장되게 묘사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도가 지나칠 정도로 묘사해버렸기에 잘 모르는 독자층은 잘못된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잘 아는 독자층은 혼란스러워하거나 비판을 가하게 되는 문제가 되었을 뿐이다. 또한 작가 본인의 지식적 한계 때문도 이유가 될 것이다. 히루루크가 마취총을 함부로 쏴대는 장면을 문제삼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의 마취제는 그 양을 잘못 조절하면 생명에 위험을 가할 수 있는 위험한 것이지만 만화 등 대중매체에서는 일반 총에 비해 온건한 [[비치사성무기]]로 묘사되는 경우가 더 많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명탐정 코난]]. 잘못된 치료로 환자가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피해자가 높은 확률로 죽을 위험한 중범죄지만 만화에선 '돌팔이 때문에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정도로 묘사되며 별거 아닌 것처럼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전에 [[제프(원피스)|어차피 굶주리면 몸이 알아서 분해해 양분으로 삼을 텐데 스스로 자기 다리를 잘라먹은 경우]]가 나온 적도 있고, 후일 [[토니토니 쵸파]]가 [[조(원피스)|조]]의 주민들을 치료할 때 본래라면 1회용이어야 할 주사기 바늘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쓰는 것처럼 묘사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는 등, 작중에서 작가의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른 등장인물인 닥터 쿠레하에 의해 "'''사람을 살리고 싶으면 먼저 제대로 된 의술을 배워야 한다'''"며 그의 행적에서 잘못된 부분은 정확히 지적했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본인의 죽음 또한 쵸파가 제대로 된 의술을 배우지 못한 것으로 인해 독을 먹고 죽은 것이니[* 다만 당대 최고의 명의인 쿠레하도 이미 고작 며칠 정도 목숨을 연명하게 해주는 게 한계라고 했기는 하다. 실제로도 이미 와포루에 의해 총살당할 위기였던 데다가 결국 진짜 사인은 폭사였다.] 어느 정도는 인과응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특히 쵸파가 독버섯을 먹인 것도 히루루크가 스스로의 해적기를 신념의 상징이라 말해 쵸파에게 '해골 마크 = 좋은 것'이라는 잘못된 지식을 본의 아니게 주입해버린 탓이었다.] 사실 이 문제는 분명히 선역으로 설정된 히루루크의 '사소한' 단점들이 사실은 사소하지 않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 즉 오다 작가의 연출 실패라고 볼 수 있다. 작중 묘사를 보면 히루루크의 오진 행각들을 마치 사소한 인간적 결함처럼 묘사되지만,[* 첫 등장을 제외하면 오진 퍼레이드가 몽타주처럼 휙휙 지나가고, 이를 함께하는 쵸파가 '''즐거워'''한다. 작품에서 애초에 심각한 문제로 묘사되지 않았다는 것.] [[핍진성|당연히 돌팔이 의사의 강제 진료와 이에 따른 의료사고는 현실에서는 심각한 문제이므로]] 현실 세계에서 살고있는 독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쿠레하 같이 마음은 똑바로 박힌 의사라면 히루루크와 친구 사이로 지내기는 커녕 아예 박살을 냈어야 했고, 쵸파에게 날린 뼈아픈 일침은 히루루크에게 진작에 날렸어야 했다. 즉 쵸파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버지 같은 인물에게 있는 '사소한' 인간적 결함이 [[핍진성|현실적으로는 전혀 사소하지가 않다.]][* 이와 비슷한 작중 내 비슷한 연출 실패 케이스로 우솝의 아버지 야솝이 있다. 작중 묘사되는 야솝은 결코 쓰레기가 아니며, 우솝 역시 '난 아버지가 해적이란 게 자랑스럽다'는 대사를 통해 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멀쩡히 있는 아내와 자식을 버려두고 (또 [[샹크스|만나러 가는게 어렵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아내가 병으로 죽어갈 때조차 한번도 찾아오는 일 없이 해적질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당최 이해 할 수 없는 심각한 행동이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야솝을 쓰레기로 보는 독자들이 많은 것이다.] 종합하자면 히루루크는 작중에서 분명히 선인으로 설정된 캐릭터가 맞고, 결함 자체와 이에 따른 그의 죽음은 쵸파라는 캐릭터의 내면적 성장과 평생을 의사로서 사명감을 갖게 해주는 서사를 위하여 작품 전개상 반드시 필요했다. 그런데 그 결함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오버스러운 연출을 했기 때문에 독자들의 반발을 산 것. 즉 돌팔이 진료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작가의 연출 실패로 인한 이질감에서 생기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또 연재 당시와 현재와의 독자들의 인식 차이, 작품의 해석 방법의 차이도 원인일 수 있다. 알라바스타 편이 연재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으로, 당시에는 현재에 비해 원피스라는 작품 자체도 전반적인 만화시장도 예외들은 존재했지만 만화는 결국 애들용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지금에 비해 만화적인 과장이 더 폭넓게 허용되었다. 때문에 세세한 내용을 따지기 보다는 작가의 연출 의도가 그대로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장면으로 예를 들면 히루루크가 돌팔이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데 쵸파가 웃으면서 신나고 가벼운 분위기로 연출된다 = '''가벼운 사고를 치고 다니는 장면이구나''' 라고 이해하는 것.] 그러나 2010년대 쯤을 지나면서부터는 독자들이 [[개연성]]이나 [[핍진성]]을 요구하기도 하고, 작가의 의도보다는 장면 자체를 사실적으로 이해하려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정치적 올바름]]이나 장면의 의도까지 따져가며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실제로 히루루크에 대한 비판도 연재 당시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다가 2015년 즈음부터 서서히 대두되기 시작한 것. 결국엔 2000년대와 2010~2020년대의 감성이 너무나도 다른데 히루루크라는 캐릭터가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기에는 비중이 큰 캐릭터였기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와 별개로 연재 당시에도 이미 '''저딴 게 뭐가 훌륭한 사람이라는거냐'''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런 캐릭터가 대체 왜 인기가 있고 옹호를 받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것. 다만 연재가 막 되던 당시에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끝장나게 멋있는 명대사로 이런 의견을 내는 사람이 '소수'의견으로 탄압 당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서 (정치적 올바름과 무관하게) 사람들의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제대로된 평가를 하게된 측면도 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독자들의 인식 차이와 정치적 올바름의 확대로 시각이 바뀌면서 똑같은 인물에 대해 평가가 바뀐 걸 수도 있지만 그냥 콩깍지가 벗겨진 걸 수도 있다. 이런 류의 캐릭터는 같은 작품의 [[포트거스 D 에이스]]가 있다.[* 에이스의 경우도 뒤늦게 정치적 올바름에 의해 평가가 바뀌었다기보단 연재 당시에는 끝장나게 멋있는 설정, 그리고 대사, 최후 때문에 고평가 되었다가 시간이 지나 이런 콩깍지가 벗겨지면서 '생각해보니 에이스가 한 행동은 트롤 아니냐' '바보같은 행동을 했다' '에이스 때문에 흰수염 해적단이 사라졌다'는 악평(실제로 에이스의 돌발 행동을 정작 흰수염과 더 오랫동안 유대를 쌓은 [[마르코(원피스)|마르코]]는 말렸다.)을 받게된 것이다. Dr. 히루루크도 비슷한 이유로 연재 당시에는 에이스처럼 옹호 받다가 시간이 지나 좀 더 냉철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니 막판 폭죽쇼 하나로 이미지 세탁을 한 인물로 보이게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히루루크도 그렇고 에이스도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시간이 지나서 이런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다 뿐이지 연재 당시의 임팩트를 기억하고 있어 여전히 좋게 보는 사람도 많은 편이다. 히루루크의 벚꽃씬은 여전히 원피스 명장면을 언급할 때 반드시 포함되며 에이스의 경우도 인기투표를 하면 죽은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순위권 내에 항상 포함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